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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보는 동의보감

삼초의 기능과 삼초병의 증상 및 치료법

by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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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삼초의 형상과 기능, 삼초병의 증상 및 치료법 그리고 삼초병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장육부삼초
삼초부위


삼초의 형상

삼초는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 셋을 통틀어 일컬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삼초에 대하여 "형체는 없고 

작용만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삼초의 형체나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가슴과 횡격막 위를 상초, 횡격막 아래와 배꼽 위를 중초,

배꼽에서부터 발끝까지를 하초라고 하는 이도 있고, 기혈을 잘 돌게 하는 역할만 할뿐 뚜렷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삼초의 형태에 대하여 말하자면 상초는 안개와 같고, 중초는 거품과 같으며, 하초는 도랑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상초는 양기(陽氣)를 내서 피부와 살 사이를 따뜻하게 하는 일을 하는데 마치 안개와 이슬이 스며드는 것 같아서 

안개 같다고 하는것입니다. 
상초의 작용은 심장과 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초는 수곡(水穀)의 맛을 정미한 기운으로 변화시켜 상부 폐로 보내 혈이 되게 하고 혈은 경맥을 돌아 오장육부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중초의 작용은 비위(脾胃)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초는 대,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일을 하는데 때에 맞추어 아래로 내려보내 나가게 하고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막힌 곳을 열어 통하게 하므로 도랑과 같다고 하며 하초의 작용은 간과 신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삼초가 오장과 지어진 짝이 없이 단독으로 잉여 장부가 되는 이유는 5와 6의 역리적 관계 때문입니다. 
5는 양(陽)의 수로서 음(陰)의 장부인 오장과 결합하고 6은 음의 수로서 양의 장부인 육부와 결합을 합니다. 
그런데 다섯 개의 부로는 양수 간의 충돌이 일어나므로 하나의 장기를 추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초는 단독으로 잉여의 장부가 되며 그 기운은 화(火)에 배속됩니다. 
삼초의 화는 상화(相火)입니다. 

삼초는 결독지관이라 하며 이는 도랑을 터준다는 뜻인데 삼초는 기가 다니기도 하고 물이 다니는 길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와 혈은 경맥으로 흐르고, 음식은 비장과 위, 물은 비장과 위와 폐, 신장, 방광 등으로 다닌다고 하며
삼초는 이 모든길을 포괄하는 장부입니다. 
그리하여 삼초에 병이 들면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고 기가 뭉치며 몸 안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삼초병의 증상

 

삼초에 병이 들면 배에 기가 가득차서 아랫배가 단단해지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병이 심해지면 오줌을 누지 못하여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옵니다. 
상초에 병이 들면 흩어지게 해야하는데 흩어지지 못하여 숨이 몹시 차게 됩니다. 
중초에 병이 들면 내려보내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므로 뱃속이 그득해집니다. 
하초에 병이 들면 도량과 같이 내보내지 못하므로 막혀서 붓게 됩니다. 

삼초병의 치료법

[내경]에서는 "삼초는 결독지관으로 물길(水道)이 여기서 나온다."라고 하였습니다.  

삼초는 모든 음식물의 길이므로 삼초에 병이 생기면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해줘야 합니다. 
하여 삼초병에는 목향빈랑환을 씁니다.  목향빈랑환은 삼초를 소통시키고 대소변을 통하게 하며 습담(濕痰)이 

울체 된 것을 없애 배가 더부룩하고 그득한 것을 없애주는 처방입니다. 
그밖에 삼초병에 쓰는 단방으로는 황기, 소의 골수, 참외, 연뿌리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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