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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보는 동의보감

살찌는법과 살빼는 법

by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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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살과 살이 찌는 법과 살이 빠지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살빠지는법
살에 대하여

 

비장이 건강하면 살이 잘 붙는다. 

 
살은 오장(五腸) 중에 비(脾)가 주관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가 기(氣)와 혈(血)을 낳으며, 살을 주관한다고 봅니다.  
위장과 소장에서 소화과정을 거치며 모이는 수곡의 영양물질은 모두 비로 오므로 비가 건강하면 살이 잘 붙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기와혈이 모두 넘치면 살이 찌고, 때깔이 나며, 기는 남지만 혈이 부족하면 살만 찌고 때깔이 없게 되며, 기와 혈 모두 부족하면 홀쭉해지며 때깔도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살은 특징적인 부분이 있는데, 한곳은  계곡과 같이 움푹 파인 곳으로 이곳은 곡식으로부터 받은 맑은 기운인 영기(榮氣)와 
탁한 기운인 위기(衛氣)가 돌며 기운이 모여 몸을 유지, 활동하게 하는 곳이며, 크게 파인곳을 곡(谷), 조금 파인 곳을 
계(谿)라고 합니다. 
또 다른 곳은 팔꿈치의 뒤쪽과 무릎 뒤쪽 위에 덩어리진 살이며, 만일 오장이 상하여 이곳의 살이 떨어져
나갈 정도가 되면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살이 빠지거나 찌는 것에 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본래부터 여윈 것은 병이 아니지만 살찐 사람이 갑자기 마르거나, 병을 앓고 난 후 부쩍 살이 빠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 5로(勞)와 6극(極)의 병이라고 합니다. 
살이 빠지는 병에는 식역증, 육가증, 부인수췌 등이 있습니다. 
식역증은 잘 먹는데도 여위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장에 있는 열이 위(胃)로 옮겨 가거나, 위안에 열이 뭉쳐 음식이
지나치게 소화되어 기육(肌肉)을 생(生)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식역증에는 삼령원을 쓰는데, 삼령원은 인삼, 석창포, 원지, 적복령, 지골피, 우슬 등을 가루 내어 환약으로 만들며, 
한 번에 30~50 환씩 복용합니다. 
육 가증은 솜처럼 부드러운 것에 접촉해도 살이 아린 증상을 말하는데, 이는 영기가 허하고 위기가 실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육가증에는 전호산을 쓰는데, 전호산은 전호, 백지, 백출, 천궁, 오수유, 당귀, 부자 등을 돼지기름과 졸여 고약 같이 
만들며, 병이 생긴 부위에 열이 나도록 문지릅니다. 
부인수췌는 부인이 몸이 몹시 야위고 마르는 병으로 기가 충분하지 못할 때 혈이 영화롭지 못하여 기육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때는 곡령환을 씁니다. 
황기, 인삼, 우슬, 당귀, 백복령, 숙지황, 구기자 등의 약을 환을 만들어 한번에 100 환씩 인삼 달인 물로 복용을 합니다. 

 
살찌게 하는 약

살이 붙고 건강하게 해주는 단약으로는 건지황, 토란, 호마(참깨), 대맥(보리), 만청자(순무씨), 구해(부추와 염교)
그리고 사람의 젖이 있습니다. 
살찌게 해주는 약의 복용법을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건지황은 알약으로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는다. 
토란은 국을 끓여 먹는다. 
참깨는 쪄서 햇볕에 말려 오랫동안 복용한다. 
보리는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데, 오래 먹을수록 좋다. 
순무 씨는 쪄서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드음 술이나 미음으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을 때는 늘 먹는 것이 좋다. 
부추와 염교는 나물로 무쳐 먹는다. 
사람의 젖은 오래동안 복용해야 좋다. 

살 빼는데 좋은 약

살을 빼주는 약으로는 차, 적소두(붉은팥), 백동과(동아), 상지차(뽕나무가지 차), 다시마 등이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살 빼는데 좋은 약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차는 매우 살이 찐 사람이 먹으면 좋다. 
붉은팥도 지나치게 살찐 사람이 먹으면 좋으며, 오랫동안 먹으면 살빛이 검어지고 여위고 마른다.  
동아는 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뽕나무 가지 차는 습기를 몰아내어 여위게 하므로 지나치게 살찐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다시마는 기를 내려주는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으면 좋으며, 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로 무쳐 늘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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