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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보는 동의보감

몸의 근본, 정(精)

by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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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정(精)에 대하여, 그리고 정을 보하는 방법과 정을 보하는 처방과 정을 보하는

운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몸의근본정
정은 우리몸에서 물로 존재한다.


정은 몸의 근본으로 사람에게 가장 귀한 것이다. 

 

정은 몸의 근본으로 정이 생성되는 것은 남녀의 신(神)이 만나 하나의 형체를 이루며, 그 형체가 몸으로 완성되기 전에

먼저 생깁니다.  이것은 '선천의 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오곡의 영양분도 정을 만드는데 이것을 '후천의 정'이라고 합니다. 
정은 우리몸의 모든 물로 진액, 혈액, 눈물, 콧물, 정액, 오줌등으로 존재하며 좀 더 밀도가 높은 형태로는 골수, 뇌, 

더 응축되면 뼈가 됩니다. 
그 중 정액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생명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그 양이 한정되어 있으며 그 양은 보통 남자 평균 1되 6홉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액을 내보내지 않는 16세 남자의 정액은 1되정도 이고, 정액이 쌓인 한창의 나이에도 겨우 3되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이 지나치게 빠져 나가면 몸이 허해져 병이 생기며 수명이 단축됩니다. 
정은 나이가 들수록 저절로 소모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정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은 노래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생의 도는 정액을 보배로 삼는다.  중요한 이 보배를 고이고이 간직하라.
여자의 몸에 들어가면 아이가 태어나고 제 몸에 간직하면 자기 몸을 기른다.
아이를 밸때 쓰는 것도 권한일아 아니어든 아까운 이 보배를 헛되이 버릴쏜가 
없어지고 손상함을 자주자주 깨닫지 아니하면 몸 약하고 쉬이 늙어 목숨이 줄어들게 되리라. 

정액을 헛되이 내보내지 않고 잘 간직해야 무병장수 할 수 있습니다.   
정액을 잘 간직하는 방법은 성욕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젊었을때 정액을 아끼지 않고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게 되면 40세 이후에 갑자기 기력이 쇠약함을 느끼고, 오만가지 병에 걸리게 됩니다. 
정액의 억제를 동의보감에서는 등잔의 불길과 기름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행위를 한번 억제하면 타오르려는 불길을 잠시 끄고 대신에 불타오를 수 있는 기름을 한번 더 친 것이 된다. 

만일 억제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대로 정액을 내보낸다면 그것은 곧 꺼지려는 불길에 기름을 빼내는 꼴이 된다.  

어찌 깊이 스스로 억제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정액을 잘 간직하기 위한 처방으로는 정기가 굳건하지 못함을 치료하는 금쇄사선단, 비진환과 정액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게 하는 대봉수단, 금쇄단 등이 있습니다. 

정을 보하는 방법

정은 음식물로서 보할수 있습니다. 
내경에서는 매일 먹는 음식의 정미(精微) 로운 기운이 정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달고 향기롭고 자극적인 맛의 음식은 정을 보할수 없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란 곡식이며 평범하고 담담한 맛을 가진 음식이라야 정을 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精)이라는 글자는 쌀 미(米)자에 푸를 청(靑) 자가 합쳐져 있는 것입니다. 
평순한 맛의 벼, 보리, 콩, 기장, 조 등과 같은 오곡이 제일 좋고 죽을 끓이거나 밥을 지으면 가운데로 걸쭉하게 

모여드는 밥물이 정액을 생기게 하고 보 할수 있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정을 보하는 처방약으로는 인삼고보환, 경옥고, 반룡환, 지황원, 연년익수불로단, 연령고본단, 고진음자 등이 있습니다. 
정을 보하는 단약으로는 지황(생건지황, 숙지황), 새삼 씨(토사자), 육종용, 하수오, 오미자, 구기자, 백복령, 산수유, 

상표초(사마귀알집), 청령(잠자리) 계두실(가시연밥), 복분자, 호마(참깨), 용골, 녹용, 황구육(누렁이 고기), 

올눌제(물개음경)등이 있습니다. 
하체를 튼튼하게 단련하는 것도 정을 보하는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등산, 걷기, 달리기, 스쿼트등을 하면 좋은데, 음(陰)의 저장고인 하체근육이 단련되면 무게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음의 안정성을 확보할수 있는데, 음이 안정되어야 양(陽)의 항진을 막아 정을 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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