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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보는 동의보감

입을 통하여 나타나는 모든 현상-언어

by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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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단순히 말하는것 뿐만이 아니라 노래, 웃음, 울음, 재채기, 하품등 입을 통하여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언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언어
입을통하여 나타나는 모든 현상 언어

 

 

폐가 소리를 주관하며 말이 되게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난경의 설을 받아들여 "폐는 모든 소리를 주관하고 간이 소리를 받아들여 외치게 하고 신이 소리를

받아들여 신음소리가 되게하고 폐 자체가 소리를 받아서 울음소리가 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장 모두 소리와 관련 있지만 특히 폐가 소리를 주관하여 말이 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헛소리를 하는것도 병이다. 

 

스스로 하는 말을 언(言)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하는 것을 어(語)라고 합니다. 
일상의 일들을 혼자 중얼거리고, 눈을 부릅뜨고 남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을 말하거나 자면서 말을 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욕을 하기도 하는 등 이러한 것들 모두 헛소리에 속합니다. 
이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사기가 정기를 압도하거나 위열(胃熱)이 심(心)을 억누르게 되어 신명(神明)을 혼란시켜 

헛소리를 중얼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사(寒邪)에 몸이 상했을때도 헛소리를 하는데, 이는 외부에서 침범한 사기가 피부로 침범했다가 다음으로 

소리를 주관하는 기관인 폐로 갔기 때문입니다. 

웃음, 노래, 신음, 하품, 재채기, 말소리가 똑똑하지 않은 것, 

정(鄭) - 말소리가 똑똑하지 않은 것을 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나라와 위나라의 사투리 발음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입니다. 
중병을 앓고 난 후 몸의 정기가 빠져 생기게 됩니다. 

말소리가 약한것 - 기가 모이는 곳인 전중이 약하면 기력이 부족해져 맥이 약해지므로 말하기 싫어지게 됩니다. 

큰소리로 욕하는것 - 손톱이 퍼렇고 큰소리로 욕설 하는 것은 간, 담의 기가 약해지거나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웃음이 그치치 않는 것 - 기쁨, 웃음은 심화(心火)에 속하며 웃음은 심장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심장에 간직된 신(神)이 

실하면 웃고, 허하면 슬퍼하게 됩니다. 
심에 병이 있을때는 얼굴이 벌겋고 입이 마르며 웃기를 잘하는데 기쁨이 극에 달해 웃음이 나오는 것은 무엇이 탈때 소리가 나는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웃음이 그치치 않을때는 소금 덩어리를 불에 구운후 가루를 내어 강물에 타서 달여 먹인 다음, 비녀로 목구멍을 자극하여 가래를 뱉어내게 한후 황련해독탕을 복용시킵니다. 

 

노래하는것 -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비(脾)의 본성이고, 비에서 나오는 소리가 노래가 됩니다. 
족양명경에 사기가 침범하여 병이 들면 높은곳에 올라가 노래하기를 좋아합니다. 
헛것에 씌었을때에도 노래를 부르거나 웁니다. 

신음소리를 내는것 - 신음은 신(腎)에서 나오는 소리이며 이는 피곤이 몰려 겉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품하는 것 - 하품은 신에서 나오며 신에 병이 있거나 기가 부족할때도 하품이 나옵니다. 
하품은 왜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양기(陽氣)는 위(上)쪽에서 주관하고, 음기(陰氣)는 아래쪽에서 주관한다.  그런데 음기가 아래쪽에 몰려있으면 양기가 

미처 올라가지 못하므로 양은 끌어올리려 하고 음은 끌어내리려 한다. 
몸속에서 음양이 서로 끌어 당기면 하품이 난다. 

재채기 - 양기가 고르게 잘 돌아 심장에 가득차 코로 나오면 재채기가 납니다. 

트림 - 위(胃)에 가득찼던 기가 나가는 것이 트림입니다.

한숨 - 근심하여 심계가 켕기고 심계가 켕기면 후두가 졸아들어 숨결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에 한숨을 쉬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에 좋은 말가짐

 

동의보감에서는 평소의 말가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말을 적게 할것.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라.  속에 있는 기를 보존할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오장육부 전체를 사용해야 나오며 오장과 연결된 눈, 귀, 입등의 감각기관과 말하는 행위는 신(神)의 활동을 

포함하여 온 몸을 사용하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므로 말을 적게 하여 원기를 아끼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때는 언제나 배꼽 아래쪽에서 소리가 올라온다 생각하고 읽어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말을 할때나 읽을때는 입과 목쪽, 상초부위에 양기가 몰려 수승화강이 깨져 항상성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말할때나 낭독을 할때는 아랫배 즉 기해(氣海)에서 말소리가 나온다고 의식하고 하는것이 좋습니다. 

밤늦게까지 큰 소리로 글을 읽거나 외우지 말것.  건강을 해친다. 
양기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잘때는 말을 하지 말것.  음식을 먹을때 말을 하면 가슴과 등이 아프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밥먹을 

때나 잠잘때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밥을 먹을때 말을 하는 것은 기운의 소모가 크므로 밥을 먹을때 말을 하려면 밥을 조금씩 천천히 먹으면서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워서 말을 많이 하거나 말을 크게 하거나 웃지 말라.  기력이 상하기 때문이다. 
경이나 종이 매달려 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장이 제대로 매달려 있지 않으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길을 가면서 말을 하지 말라.  말을 하고 싶으면 걸음을 잠깐 멈추고 하라.
걸으면서 말을 하면 기운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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