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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오행(五行)

by 수비니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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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도 그렇지만 이 오행도 워낙 방대한 내용이다 보니 설명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는 만큼 설명해 드릴게요.

오행(五行)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음양을 우주의 다섯 가지 기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나눈 것입니다.
먼저 계절로 예를 들어 보면 봄과 여름은 양(陽)이고 가을과 겨울은 음(陰)입니다.
봄여름은 모두 양이지만 이 둘을 또다시 음양으로 구분해 보면 봄은 양 중의 음이고 여름은 양중의

양이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가을은 음중의 양이고 겨울은 음중의 음이 되는 것입니다.
봄과 여름은 양의 기운, 상승과 생장의 목(木)과 화(火)의 기운을 갖지만, 가을과 겨울은 하강, 수렴 등의 음의 기운,

금(金), 수(水)가 되는데 이 양과 음의 두 기운을 매개하는 중간항이 바로 토 (土)가 되는 것입니다.

이 중간항까지 합해서 오행이라고 합니다.

먼저 오행의 첫 번째 기운 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목(木) 사계절 중 봄에 해당며, 동쪽을 나타내고, 색깔은 청색입니다.

 

목의키워드-성장,순수 호기심, 의지

목의 키워드는 성장, 순수함, 호기심, 의지입니다.
목은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생동의 기운입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자라나 새싹이 되어 흙을 뚫고 나오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새싹, 새로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순수, 순진하며 호기심이 많고 어리숙하기도 합니다.
순진하고 어리숙한데 의지와 자존심은 또 굉장히 강합니다.
마치 천진난만한 6살짜리 아이가 나도 다 알아! 라며 아는 척하는 느낌적인 느낌 이랄까요.
목기운이 많으면 시기와 질투심이 강한데 저 사람이 나보다 더 잘났다는 걸 인정하지 못합니다.
이 자존심 강한 목은 돌아서 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냥 직진(直進)입니다.
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며 자랍니다.
물론 넝쿨식물같이 옆으로 퍼지며 자라는 나무도 있지만 나무의 대표적인 성질은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목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돌파력이 강합니다.
그런 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우회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직진과 돌파를 해야 하는 목의 본능이 아닌

차선책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에 응어리로 남습니다.
목은 유교의 덕목으로 인(仁)을 상징하는데 목의 기운이 적당한 사람은 타인에게 친근감과 편안함을

줍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합니다.

 

화(火)는 계절로는 여름이고 방향으로는 남쪽이며 색깔은 적색입니다.

 

화의 키워드 - 열정, 자신감, 다혈질

화의 키워드는 열정, 자신감, 다혈질입니다.
화는 여기 이 순간 , 고려와 배려가 존재하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확 일어나는 기운입니다.
열정적이고 성격도 급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목이 흙을 뚫고 이제 막 나온 새싹이라면, 화는 한여름 무성하게 성장한 나무의 모습이지요.
광대하게 번성하여 퍼지며 팽창하는 속성이며 화와 화가 만나면 '우리가 남이가' 하며 동지애가 발휘되어 뭉쳐서

더 커집니다.
재미있게도 이런 화의 기운이 강한 곳은 경상도 지역입니다.
순간적인 반동(反動)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 현실을 뒤엎는 전복의 사건이 많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지요.
화의 기운이 활성화되어 있는 사람은 밝고 다정다감하며 활기찬 편이고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하므로 욱 하는

성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가 상징하는 유교의 덕목으로는 예(禮)가 되겠습니다.
예의와 따뜻함은 화 기운에서 나오기 때문에 화가 발달한 사람들 중에 예의 바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土)는 계절로는 환절기이고 방향으로는 중앙이며 색깔은 황색입니다.
토의 키워드는 중화(中和), 믿음, 끈기, 고집입니다.
중용, 목화 금수를 매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를 매개로 하여 양의 계절인 봄과 여름의 상승세가  음의 계절인 가을과 겨울의 하향세로 전환이 됩니다.
바로 음과 양을 조화시키는 기운이지요.
토는 중앙, 중립 오행이기 때문에 갈등, 변화와 변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으로 따지자면 토는 중년에 해당하는데 중년에는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자신만의 고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집이 아주 셉니다.
토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정세를 관망하려고만 하지 움직여야 할 때 잘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토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움직이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답답하긴 하지만 진중하고 과묵한 타입이 많고 묵묵히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의지가 되는 친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토가 상징하는 유교의 덕목은 신(信)입니다.
땅을 파고 씨앗을 심으면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새싹이 틉니다.

콩을 심은 땅에는 콩이 나고 팥을 심은 땅에는 팥이 납니다.
이것이 토의 신(信)인 것입니다.

 


금(金)은 계절로는 가을이고 방향으로는 서쪽이며 색깔은 흰색입니다.

금의 키워드 - 숙살지기(肅殺之氣), 결단력, 의리 냉정함, 원칙

금의 키워드는 숙살지기, 결단력, 의리, 냉정함, 원칙입니다.
여름의 팽창했던 양의 기운이 토의 환절기로 수렴되고 음의 기운이 커지는 가을에는 열매의 꼭지가 마르면서

가지로부터 열매가 분리됩니다.
이러한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의 기운을 숙살지기(肅殺之氣)라고 하는데
살벌하게 들리지만 씨앗을 품고 있는 열매는 나무와 분리가 되어야 새로운 개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묵은 것들을 베어내는 냉정한 결단력이 금의 기운인 것이지요.
이러한 금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의리가 있고,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리는 성향이 있으며 명분이 있어야

마음이 움직입니다.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려면 그럴만한 정의로운 명분이 있어야 되는 것이니까요.
금은 오행 중에 그 형태가 견고하고 변형의 가능성이 매우 적은 오행으로 그 형태가 유지되는 양상이 다른 오행보다

강합니다.
금의 기운이 강한 사람도 토의 기운이 강한 사람 못지않게 고집이 있습니다.

형태가 견고한 금처럼 견고한 고집이랄까요.
금이 상징하는 유교의 덕목은 의(義)입니다.
화와 화가 만나면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동지를 만나 기뻐하고, 금과 금이 만나면 의리가 발동되어

최고의 아군이 됩니다.

 

수(水)는 계절로는 겨울이고 방향은 북쪽, 색깔은 검은색입니다.

 

수의 키워드 - 본능, 생명, 지혜, 유연함, 정신세계

수의 키워드는 본능, 생명, 지혜, 유연함, 정신세계입니다.
수는 오행 중 특정한 형태가 없는 물질이고 틀에 맞게 형태가 잘 바뀌는 오행입니다.
특정한 형태가 없는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 오행들 보다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아래로 흐르는 물의 특성으로 인해

겸손함을 보여줍니다.
또 강한 음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잘 드러내지 않아 때로는 응큼해 보이기도 합니다.
물은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오행입니다. 그래서 종교와 영성에 관련되어 있기도 한데 종교인이나 역술인에게는 중요한

오행입니다
화가 양기(陽氣)의 극치라면 수는 음기(陰氣) 극치로 밤과 겨울의 기운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려는 기운이므로 인간의 본능적인 성, 에로티시즘의 상징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수가 많은 사람들은 성에 대한 관심이 발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와 화가 만나면 기뻐하며 부화뇌동이 일어나고 금과 금이 만나면 이해관계에 의한 의리가

발동되지만 수와 수가 만나면 처음 만나도 10년 사귄 친구처럼 잘 어울릴 수 있는 본능적인 결합이

일어납니다.
수가 상징하는 유교의 덕목은 지(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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