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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병(血病)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법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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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병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혈병
혈병의 증상

 

 

구혈과 토혈
피가 위로 올라와 입으로 나오는 경우로는 구혈(嘔血)과 토혈(吐血)이 있는데, 구혈은 구역질을 하며 토하는 것을 

말하고, 토혈은 구역질 없이 피만 토하는 것을 말합니다. 
토혈은 화(火) 병에 의한 것으로 화를 치료하면 낫게 됩니다. 

각혈과 타혈
피가 신장에서부터 나오는 것으로 타혈(唾血)은 가래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하고 각혈은 작은 핏덩어리가 

울대에서 나오는것인데 이것들의 원인은 비장에 있습니다. 

피오줌과 피똥
하초에 열이 있으면 피오줌이 나오는데 이것은 임병(姙病)과 잘 구별해야 합니다. 
임병이면 아프면서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방광에서부터 나옵니다.  아프지 않으면서 피가 나오는 경우 

이는 심장의 열이 소장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피똥은 음기가 속에 몰려 겉으로 나가지 못하여 피가 갈 곳이 없어 대장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치뉵(齒衄), 설뉵(舌衄), 혈한(血汗), 9규(竅)에서 피가 나오는 것
치눅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말하는데, 양명경과 소양경에 사기가 들어가면 잇몸에서 피가 나게 됩니다. 
이 두 경맥은 위(胃)와 신(腎)을 관장하는데, 잇몸은 위에 배속되고, 이는 신에 배속됩니다. 
이때는 외용약으로 녹포산을 쓰고, 먹는 약으로는 해독탕을 씁니다.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올때는 소금 끓인 물로 양치질을 한 다음 소금가루를 오랫동안 바르면 좋습니다.  
설뉵은 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럴 때는 문합산을 처방합니다. 
지나치게 기뻐하여 심장이 상하면 기가 흩어지고 피도 따라나가 땀으로 배출되는 경우 이를 혈안이라고 합니다. 
혈흔에는 황기건중탕을 씁니다. 
9규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을 말하는데, 눈, 귀, 콧구멍, 입, 생식기, 항문입니다. 
갑자기 크게 놀라면 9규에서 다 피가 나오게 됩니다. 
그럴 때는 갓 잡은 양이나 돼지의 피를 마시면 낫게 됩니다.  또 새로 길어온 우물물을 갑자기 환자의 얼굴에 뿜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혈병의 예후
혈병중에도 고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은 10가지의 경우는 예후가 나쁘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피가 거꾸로 돌면 치료하기 힘들다. 
둘째, 조열(潮熱 밀물이 몰려오듯이 한꺼번에 열이 났다가 어느 정도 지난 후 한꺼번에 없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이 중하다. 
셋째, 9규에서 피가 나오면서 몸에 열이 나고 잠을 자지 못하면 죽는다. 
넷째, 심장과 폐의 맥이 나타나면서 피가 입과 코로 샘솟듯이 터져 나오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다섯째, 성생활이 지나쳐 살이 빠지면서 얼굴색이 나빠지고 뒤로 핏덩어리가 나오는 경우는 예후가 나쁘다. 
여섯째, 기침이 나고 피오줌이 나오며 살이 빠지고 맥이 약간 굳은 것도 예후가 나쁘다. 
일곱째, 피를 토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잔등이 팽팽해지는것도 예후가 나쁘다. 
여덟째, 배가 불러오고 피똥을 누며 맥이 간혹 끊어지는 것도 예후가 나쁘다. 
아홉째, 피가 위로 치솟는 것은 역증(逆證)이므로 예후가 나쁘다. 
열째, 아무런 원인 없이 갑자기 굳은 피를 누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혈병에는 검은색 약을 쓰면 낫는다. 
피를 멋게 하는 방법 가운데, 불에 탄 것이나 검은색 약이 쓰이는데 그 이유는 오행론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은 신장과 수(水)에 속하고, 혈은 붉은색이며 화(火)에 속하는데, 수는 화를 극하는 오행으로 물이 불을 

억제하는 모습이므로 피가 나면 검은색의 약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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