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때 보는 동의보감

오장육부- 심장의 기능과 심장병의 증상및 치료법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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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심장의 형상과 기능, 속하는 것들, 몸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살피는 

심장의 상태와 심장병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심장에 좋은 양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심장
군주지관 심장

심장의 형상


심장의 모양은 피어나지 않은 연꽃같이 생겼는데 위는 크고 아래는 뾰족하며 폐에 거꾸로 붙어있고 

심포락에 쌓여있습니다. 
심장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신(神)을 저장하는 일을 주관합니다. 
이에 관한 동의보감의 재미있는 설명이 있습니다. 

 

심장에는 9개의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는 천진(天眞)의 기를 이끌어가는 정신이 들어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심장에 구멍이 7개 있고 털이 3기 있으며 중간정도 지혜로운 사람은 구멍이 5개, 

털이 2개 있고, 지혜가 얕은 사람은구멍이 3개, 털이 하나 있다. 
보통 사람의 심장 안에는 구멍이 두개 있고 털은 없으며, 어리석은 사람은 구멍이 하나만 있다. 
몹시 어리석은 사람은 심장에 아주 작은 구명이 하나 있을 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심장에 난 구멍은 정신이 드나드는 문(門)입니다. 
심장의 일곱개의 구멍은 북두칠성을, 세 개의 털은 삼태성(三台星)과 상응합니다.  

따라서 마음의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감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장은 모든 정신활동(神志)을 주관한다라고 봅니다. 

심장은 생명의 근본이고 몸 안의 최고통치자로 군지지관(君主之官)이라고 합니다. 
심장은 혈맥(血脈)을 주관하는데 이 혈관은 몸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이 신진대사의 항상성에 기여합니다. 
심장은 화(火)의 기운을 지닌 장부입니다. 
심장은 불이지만 맹렬히 타오르는 불이 아닌 수(水)에 뿌리를 둔 따뜻한 불이며 이 불을 군화(君火)라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 불은 두가지가 있는데 심장인 군화와 간, 비, 폐, 신장에서 나오는 상화(相火)가 있으며 상화는 

순간적으로 점화되는 뿌리없는 뜨거운 불입니다. 
이 상화는 순간적인 강한힘이 필요한 결단, 실천의 시작에는 필요하지만 너무 과도하면 화기로 인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장과 오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오장에 병이 생기면 먼저 심장이 침범을 받게 됩니다. 

 

심장에 속하는 것


하늘에서는 열(熱)이고, 땅에서는 불, 몸에서는 맥이고 색깔로는 붉은색, 구멍에서는 혀, 맛에서는 쓴맛, 

감정에서는 기쁨, 진액에서는 땀, 냄새는 타는 냄새, 곡식은 보리, 짐승은 양, 벌레로는 날개 있는 벌레, 숫자로는 7, 

과실에서는 살구, 채소에서는 염교입니다. 

외양에 따라 다른 심장의 상태

심장이 작은 사람은 얼굴빛이 붉고 살결이 부드러운데, 심장이 작으면 근심으로 병들기 쉽습니다. 
심장이 큰 사람은 살결이 거친데, 심장이 크면 근심이 있어도 쉽게 병들지 않습니다. 
심장의 위치나 모양이 바르면 조화로우며 내보내는 것이 순조롭고 잘 상하지 않지만 심장이 치우쳐져 있으면
마음이 일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심장이 튼튼하면 오장의 병을 잘 막아내어 오장이 편안하나, 심장이 약하면 소갈이나 황달에 잘 걸리고, 

속에 열이 잘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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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의 증상과 치료법

근심과 걱정이 지나치면 심장이 상하는데 심장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벌겋고 낙맥(피부에 드러나는 정맥)이 넘칩니다. 
심장은 불의 장부로 넓게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을 온몸으로 골고루 퍼뜨리는데 이런 기능이 억압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뿐만이 아니라 정신활동도 고립시켜 작은 일에도 근심과 걱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심기가 허하여 혈기가 부족해지면 혼백이 불안해지고 쉽게 두려워하며 멀리가는 꿈을 꾸고, 가슴속이 몹시 답답하고
괴로우며 즐거울때가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심장병은 늦은 여름에 낫는데 늦은 여름에 낫지 못하면 겨울에 가서 심해집니다. 
겨울은 화(火)기운을 극하는 수(水) 기가 강한 계절입니다. 
겨울에 죽지 않으면 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여름에 가서 완전히 낫는데 여름은 화기가 강한 계절입니다. 
심장병은 하루중 한낮에는 좋아졌다가 밤중에는 심해지고 아침에는 안정됩니다. 

심장은 늘어지는 것을 괴로워하는데 이럴 때는 빨리 신 것을 먹어주어 거두어들여야 합니다. 
신 것이 외에 팥, 개고기, 부추등이 거들어 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병에는 더운것을 먹거나 옷을 덮게 입으면 좋지 않습니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에는 주사, 적석지, 금박, 은박, 황단, 맥문동, 생지황, 황련, 귀갑(남생이 배딱지), 연자(연 씨), 

살구, 밀, 달걀, 씀바귀, 붉은 팥, 박하즙, 치자, 죽엽(참댓잎)등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양생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력으로는 음력 4월, 5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이른 아침에 남쪽을 향해

않아서 이를 아홉번 마주치고, 침을 입안에 고이게 하여 세 번 입안을 가셔서 삼킨 다음, 조용히 생각을

하면서 이궁적색기(離宮赤色氣)를 세 번 들이마시고 30번 숨 쉴 시간 동안 숨을 참는다. 

또 똑바로 앉아서  두 주먹을 쥐고 힘껏 왼쪽과 오른쪽을 새가 날갯짓하듯 각각 여섯 번씩 친다음

똑바로 앉아서 한 손으로 다른 팔목을 누르고, 눌린 손은 아래를 향해 밀면서 곧바로 무거운 돌을 

드는 것같이 든다. 

그러고 나서 양손을 마주 놓고 발로 손바닥을 대엿번 밟으면 가슴에 있는 풍사(風邪)와 여러 가지

병이 없어진다. 

그런 다음 한동안 숨을 쉬지 않고 참으면서 눈을 감고 침을 세 번 삼킨 다음 이를 마주치고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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