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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비장의 기능과 비장병의 증상및 치료법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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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비장의 형상, 기능, 속하는 사물, 몸밖으로나타나는 비장의 상태와

비장병의 증상,치료법과 양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장
비장


비장의 형상과 기능

 

비장의 형상은 말발굽처럼 생겼고 위완(위(胃)의 빈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토(土)의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비장은 중완(위의 중앙)보다 위에, 심장보다 아래, 신장보다는 위에 있으며 중토(中土)로서 모든 곳으로 

그 영향력을 전달합니다. 
비장은 이처럼 몸의 중심에 있기에 도교에서는 비장을 황정(黃庭)이라고 합니다. 
황색은 중앙의 색깔이고 뜰은 사방의 가운데입니다. 

비장은 의(意)가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비장은 피를 간직하고 오장을 따뜻하게 합니다.  
비장은 위(胃)의 아래에 있으면서 위기(胃氣)를 도와 음식이 잘 소화되게 해주는데 위는 주로 받아들이고 

비는 주로 소화를 시킵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오면 위에서는 초보적인 소화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완전한 소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는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데 소장에서는 음식물의 정미로운 영양물질과 찌꺼기를 분별하며 
수곡(水穀)의 정미와 맑은물은 비장으로 보내고 고형분의 찌꺼기는 대장으로, 물은 방광으로 보내 배설시킵니다. 
비장에는 이 맑은 물과 음식의 정미로운 기운이 모여들게 됩니다. 
비장은 이 음식의 정미로운 기운을 폐로 올려보내며 폐는 이를 안개처럼 전신으로 산포 시킵니다. 
비장이 건강하면 살이 잘 붙습니다. 

비장에 속하는 것

하늘에서는 습함이고, 땅에서는 토(土), 몸에서는 살, 색깔로는 황색, 구멍에서는 입, 맛에서는 단맛이고, 감정은 생각하는 것, 진액에서는 침,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입술, 냄새로는 향기로운 것, 숫자로는 5, 곡식으로는 기장, 짐승으로는 소, 

벌레로는 털이나 날개가 없는 벌레, 과실로는 대추, 채소로는 아욱입니다. 

 

외양으로 알수 있는 비장의 상태
겉으로 드러난것중 비장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입술과 혀입니다. 
입술이 들린 사람은 비장의 위치가 높게 있고, 입술이 아래로 처진 사람은 비장이 아래로 처져있습니다. 
입술이 단단한 사람은 비장이 튼튼하고, 입술이 두껍지만 단단하지 못한 사람은 비장이 약합니다. 
입술이 아래, 위 다 좋은 사람은 비장의 위치와 모양이 바르고 입술이 치우 처져 들린 사람은 비장이 

비뚤어져 있습니다. 
비장이 작으면서 튼튼하면 오장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습니다. 
비장이 약하면 소갈병이나 황달이 잘 생깁니다. 

비장병의 증상과 치료법

음식을 절제없이 먹거나 힘든 일을 했을 때 비장이 상합니다. 
또 맞거나 넘어지는 경우, 술과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다음 성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비장이 상합니다. 
비장은 심장의 의사결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간의지관(諫議之官)으로 간의는 국왕에 자문과 간언을 하는

관직을 말합니다. 
비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의 정신활동을 제어하지 못하여 밑도끝도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됩니다. 
비장이 상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얼굴빛이 누렇고 트림을 자주하며 맛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또한 배가 불러오고 그득하면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뼈마디가 아픕니다. 
비장의 기운이 허하면 눕기를 좋아하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기도 하며 오장이 편치 못합니다. 
반대로 실하면 배가 불러오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게 됩니다. 
비장병은 가을에 낫는데 가을에 낫지 않으면 봄에가서 심해집니다. 
봄은 토의기운을 극하는 목기가 강한 계절입니다. 
봄에 죽지 않으면 여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늦은 여름이 되어서야 낫게 됩니다. 
비장병은 해질무렵에는 조금 나아지고, 아침에는 심해졌다가 오후 3시쯤에 안정이 됩니다. 

비장병의 치료법과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는 
비장은 습한것을 싫어하므로 그럴 땐 쓴 것을 먹어 말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장은 늦추어 주기를 바라는데 이럴땐 단것을 먹어 늦추어 주어야 합니다. 
비장병에는 배부르게 먹거나 뜨거운것을 먹는 것을 금해야 하며 습지에 있거나 젖은 옷을 입는 것도 금해야 합니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에는 웅황, 창출, 백출, 승마, 곽향, 정향, 후박, 귤피(귤껍질), 대추, 건시(곶감), 이당(엿),

좁쌀, 진창미(묵은쌀), 보리엿기름, 꿀, 쇠고기, 붕어, 숭어, 아욱 등이 있습니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양생법 

비장은 튼튼하게 하려면 음력 6월 초하룻날 아침과 마지막 달 18일 이른 아침에 방 한가운데 앉아 다섯 번 숨 쉴 동안 

숨을 쉬지 않고 손으로 뒷머리를 감싼 상태에서 둘째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뒷머리가 닿는 부분을 

12번 튕겨줍니다. 
그리고 나서는 남서쪽의 밝은 기운을 12번 들이 마신다음 50회 숨 쉴 시간 동안 숨을 참습니다.
또한 편안하게 앉아서 한쪽 다리는 펴고 다른 한쪽 다리는 구부린 다음, 양손을 뒤로 가져갔다가 끌어당기기를 

각각 세번, 다섯 번 정도 합니다. 
그런 다음 꿇어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짚고 목을 힘차게 돌리면서 범처럼 보기를 세 번, 다섯 번씩 하면 비장에 

있던 적취와 풍사가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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