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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에 대한 모든것 - 간의 기능과 간병증상및 치료법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6.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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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에 대한 모든 것

 
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장부의 형상과 기능, 속하는 것, 몸밖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살피는 장부의 
상태와 병의 증상, 치료법과 양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장(五腸)에 대하여 알아보는데, 오행의 진행순서에 따라 간, 심, 비, 폐, 신 순서로 보겠습니다. 

오장육부간
간때문이야

간의 모양과 기능 

간의 모양은 두 개의 큰 잎과 한 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양은 마치 나무껍질 갈라진 것과 같고  
왼쪽에 3개, 오른쪽에 4개의 잎 모양으로 생긴 각 부분에는 경맥이 흐르고 있습니다.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기를 발생시키는 곳으로 목(木)의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간은 아스팔트를 뚫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저돌적인 추동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간을 장군의 장부 라고 하기도 합니다. 
간은 이 생기 충만한 추동력으로 몸 안에서 뭉친 기운을 흩어 소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입에서 씹어 잘게 부서져 진흙과 같은 형태로 뭉쳐진 음식물과 흘러가지 못하고 뭉쳐진 감정을 소화, 발설시킵니다. 
간은 혈(血)을 저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낮동안 심장의 지휘하에 온몸을 순환하며 활동하는 혈은 밤에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간으로 돌아갑니다. 
장혈(藏血)이 잘 되어야 밤에 잠이 잘 오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간에 속하는 것


간에 속하는 것은 하늘에서는 바람이고, 땅에서는 나무, 몸에서는 근육과 힘줄, 색깔로는 푸른빛, 동작에서는 움켜쥐는 것, 
구멍에서는 눈, 맛에서는 신맛, 감정에서는 성내는 것, 진액에서는 눈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손톱, 냄새는 누린내입니다. 
곡식에서는 팥, 짐승은 개, 벌레 중에서는 털이 있는 벌레, 숫자로는 8, 과실로는 자두, 채소는 부추입니다. 

장부는 몸 안에 있어 직접 볼 수 없으나 사람의 외양을 보고 장부의 크기나, 위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의 외양에 따라 다른 간의 상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얼굴빛이 푸르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간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간이 크다. 
간이 넓고 갈비뼈가 높이 솟고 젖혀진 사람은 간이 위로 놓여있고, 갈비뼈가 처져 토끼처럼 된 사람은 간이 
아래로 처져있다. 
가슴이 실한 사람은 간이 든든하고, 갈비뼈가 약한 사람은 간도 약하다. 
가슴과 등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은 간이 똑바르고 한쪽 갈비뼈가 들린 사람은 간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 
간이 작으면 오장이 편안하고 옆구리 아래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 
간이 크면 위가 눌려서 목구멍이 눌리는 듯하고 가슴속이 아프다. 
간이 든든하면 장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반면 간이 약하면 소갈(당뇨병)이나 황달이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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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의 증상과 치료법

간이 상하면 양쪽 옆구리가 아프면서 아랫배까지 아픕니다. 
간이 상하면 근육을 자양 하지 못하기 때문이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며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힘줄이 
뒤틀립니다. 
간이 허(虛)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잘 무서워합니다. 
간이 실(實)하면 성을 잘 냅니다. 
간병은 여름에 가서 낫는데 여름에 낫지 못하면 가을에 심해지는데 가을은 간의 목기(木氣)를 극하는 
금(金)의 기운이 강한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간병이 심해져 죽지 않는다면 겨울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봄에 가서 그대로 낫게 됩니다. 
봄은 목의 기운이 강한 계절입니다. 
또 간병은 아침에는 증상이 가볍다가 저녁에 심해지고, 밤중에는 안정이 됩니다. 

간은 땅겨지는 것을 싫어하므로 이럴 때는 감초, 흰쌀이나, 쇠고기, 대추등 단것을 먹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을 튼튼하게 하는 약에는 초용담(용담초), 공청, 황련, 세신(족두리풀), 결명자, 복분자, 산조인(멧대추씨), 산수유
사삼(더덕), 작약, 고삼, 청피(선귤껍질), 모과, 밀, 총 백(파밑동), 부추등이 있습니다. 
 
간을 좋게 하는 양생법으로는 음력 1, 2, 3월 초하루, 아침에 동쪽을 향해 앉아서 이를 세 번 마주치고 맑은 공기를
9번 마신 다음 900번 숨 쉴 시간 동안 숨을 참습니다. 
또 똑바로 앉아서 양손으로 허벅지 옆의 땅바닥을 힘주어 누른 상태에서 천천히 몸을 좌우로 내리기를 각각 세 번
다섯 번씩 합니다. 
또다시 바로 앉아 양팔을 끌어다가 서로 교차시켜 손들이 가슴으로 향하게 하여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안듯이
잡아당깁니다. 
이렇게 하면 간에 생긴 적취(積聚)나 풍사(風邪), 독기를 다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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