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6. 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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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五腸)과 육부(六腑)는 우리 몸의 기본이자 의학의 기초로 다섯 개의 장(腸)과 여섯 개의 부(腑)를 말합니다. 
오장은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이고, 육부는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입니다. 

오장육부
오장육부

 
 

오운육기 (五運六氣)

 
오장육부는 모든 만물이 그러하듯, 음(陰)과 양(陽)으로 나뉩니다. 
 
동서남북 4방(方)에 중앙 토(土)가 생기면서 5가 되었습니다.  
중앙의 토는 에너지를 생산,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중토가 4행(行)들과 접속을 하면서 중심의 힘을
잃어버리고 상생상극작용을 하면서 계속 순환을 하게 됩니다. 
하늘에서는 오행(五行)의 운동이 순수하게 일어나지만
땅에서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며 땅에서 오행의 운동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잉여의 힘이 필요합니다. 
 
하여 하늘의 5에 잉여의 에너지 1을 더하여  땅에서 6이 되는데 이를 오운육기(五運六氣)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작용하는 오행은 양(陽)이 되는데, 양은 드러나고 밝혀집니다. 
땅에서 움직이는 육기는 음(陰)이 되는데 음은 감추고 저장합니다. 
5는 양의 수이고, 6은 음의 수입니다. 
그런데 천지와 음양은 서로 교체되는 음양의 법칙에 따라야 하므로 양의 수인 5는 몸속 깊숙이 
있는 음의 장기인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에, 음의 수인 6은 오장보다 바깥에 있는 양의 장기인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에 적용됩니다. 

오장은 정(精), 기(氣), 신(神), 혈(血), 혼(魂), 백(魄)을 간직하고,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돌게 하는 
일을 합니다. 
부는 창고를 뜻하며 음식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하는데 부에 해당하는 쓸개, 소장, 위, 대장, 방광은 모두 비어있고,
음식을 소화시켜 내보내야 하므로 가득 차게 되면 충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實) 한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오장은 음의 장기 이므로 정기를 저장하려고 할뿐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장에는 정기가 가득차 있어도 실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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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과 육부는 서로 짝을 이룬다. 

오장인 간은 중정지부(中正之腑)라 하는 육부인 쓸개와 짝을 이루는데 중정지부란 치우치치 않는다 라는 의미로 
쓸개는 좋지 않은 정신적 자극을 제거하고 인체의 평정을 유지하게 합니다. 
심장은 수성지부(受盛之腑)하는 소장과 짝을 이루는데 수성이란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소장은 위(胃)에서 초보적인
소화과정을 거친 음식물이 내려오면 이를 받아 영양분을 흡수하는 진정한 소화작용을 합니다. 

비(脾)는 오곡지부(五穀之腑)라 하는 위와 짝을 이루는데 위는 모든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회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폐는 전도지부(傳道之腑)라 하는 대장과 짝을 이루는데 전도는 인도한다라는 의미로 소장에서 내려보낸 음식이
소화되어 분해된 분해물을 받아 수분을 흡수한후 대변으로 만들어 항문을 통해 내려 보냅니다. 

신(腎)은 진액지부(津液之腑)라 하는 방광과 짝을 이루는데 진액은 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수분을 말하며 방광은 
몸 안의 모든 수분대사를 관장합니다. 
이렇게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과 짝을 이루지만 삼초는 짝이 없습니다. 
삼초는 다른 장부와는 다르게 뚜렷한 구조나 형체를 가진 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초는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 이렇게 3 부위로 나뉘며 위치한 부위도 설명하는 이에 따라 다른데 
가슴과 횡경막위가 상초, 횡격막 아래서부터 배꼽 위를 중초, 배꼽에서 발끝까지를 하초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뚜렷한 형체가 없이 작용만 하는 부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오장은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생김새와 성격이 제 각각 다른것을 오장의 크기와 위치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과 사람의 성격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오장이 모두 작은 사람은 매사에 노심초사, 시름과 근심이 많다.  반면 오장이 모두 큰 사람은 일을 천천히 하고, 
여간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장이 원래의 위치보다 높게 있는 사람은 잘난 체를 잘하고 원래 위치보다 
낮게 있는 사람은 남의 부하가 되기를 좋아한다. 
오장이 다 튼튼하면 앓지 않고, 오장이 다 약하면 항상 앓는다. 
오장이 모두 똑바로 놓여 있으면 성격이 원만하여 인심을 얻고, 오장이 모두 비뚤게 놓여 있으면 마음이 바르지 않아
도적질을 잘하며, 또한 저울질을 시켜서는 안되는데 이는 말을 자꾸 뒤집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나 심리적인 요인을 몸의 물질적인 토대로 설명하는 흥미로운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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