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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기능과 신장병의 증상및 치료법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7. 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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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신장의 형상과 기능, 속하는 사물들, 몸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살피는 
신장의 상태와 신장병의 증상과 치료법, 신장에 좋은 약과 양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오장육부신장
신장

 

신장의 형상과 기능

신장의 모양은 강낭콩 같이 생겼으며 두개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위치는 등에 붙어 있습니다. 
겉은 검은 기름덩이에 덮여있고 속은 하야며 정(精)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각각 오행이 다른데, 왼쪽 신장은 수(水)에 속하며 남자는 왼쪽 신장이 근본이 되고, 
오른쪽 신장은 화(火)에 속하며 여자는 오른쪽 신장이 근본이 됩니다. 
신장 두개 지만 두 개 모두 신장이라 하지 않고 왼쪽에 있는 것을 신장, 오른쪽에 있는 것을 명문(命門)이라고 합니다. 
명문은 정신이 머물고 원기가 생겨나는 곳이며 남자는 여기에 정을 간직하고 여자는 여기에 포(자궁)가 매달려
있습니다. 
신장에 담겨있는 정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의 정이며, 이 선천의 정은 비장이 음식물로 부터 얻은 수곡의 
정미로운 기운 즉 후천의 정과 함께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식과 발육, 성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정은 몸안에서는 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눈물, 뇌, 골수, 오줌, 그리고 뼈까지 모두 정이 만들어낸 물의 여러 형태입니다. 

신장은 소리와 뼈를 주관합니다. 
시각은  양(陽)의 영역이고, 소리는 음(陰)의 영역으로 오행으로 수인 신장은 소리를 주관하는 장부이며
신장에 병이 들면 이명이 생깁니다. 
신장은 몸안에서 물의 관리와 불의 공급도 주관하는데 불은 오른쪽 신장인 명문에서 주관합니다. 
물의 수급과 조절을 담당하는 좌신과 이 물의 활동에너지를 부여하는 우신은 서로 의지하며 견제하는 관계인데,
만약 좌신에 물이 부족하면 명문의 활동이 음적 균형을 잃어 화기(火氣)가 치성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신음허(腎陰虛)라고 하며 신음허 상태가 되면 미열이 뜨거나 일정한 시간에 열감이 올라와 
광대뼈부위가 발그스름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우신에 불이 부족하면 추위를 잘 타고, 정력이 약해지며 새벽에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신장에 속하는 사물

하늘에서는 차가운 것, 땅에서는 물, 몸에서는 뼈, 색깔로는 검은색, 구멍은 귀, 맛은 짠맛, 감정은 두려움, 진액은 침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머리털, 냄새는 썩은 냄새, 숫자는 6, 곡식으로는 콩, 짐승으로는 돼지, 벌레로는 비늘 있는 벌레,
과실로는 밤, 채소로는 미역입니다. 

외관으로 알수 있는 신장의 상태

 
얼굴빛이 검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신장이 작으며, 신장이 작으면 장들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습니다. 
얼굴이 검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신장이 크며 신장이 크면 허리가 잘 아프고 장들이 사기에 쉽게 상하게 됩니다. 
또 귀가 높이 있으면 신장의 위치도 높이 있고, 귀 뒤가 움푹하면 신장이 아래로 처져 있습니다. 
신장이 위쪽에 있으면 등이 아파 잘 펴거나 구부리지 못하고, 신장이 아래에 있으면 허리와 꽁무니가 아픕니다. 
귀가 든든하면 신장이 든든하고 귀가 얇고 든든하지 못하면 신장도 약합니다. 
신장이 든든하면 허리와 등이 아프지 않고 신장이 약하면 소갈이나 황달이 잘 생기게 됩니다. 

신장병의 증상과 치료법
지나친 성생활을 하고 땀이 났을 때 찬물에 목욕을 하면 신장이 상하며 또 축축한 땅에 오래 앉아 있거나 
물속에 오래 앉아 있어도 신장이 상하게 됩니다. 
신장이 허하면 배가 불러오고 정강이가 붓고 숨이 차며 기침이 납니다.
또한 몸이 무겁고 잠잘때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신장병은 봄에 낫는데 봄에 낫지 않으면 늦은 여름에는 심해집니다.
늦은 여름에 죽지 않으면 가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겨울에 완전히 낫습니다. 
신장병은 하루중 한밤중에는 좀 낫고 진시(辰時), 술시(戌時), 축시(丑時), 미시(未時)에 심해지는데
진술축미 시는 수기운을 극하는 토기운이 강한 시간입니다. 

신장과 명문은 관계되는 경맥이 같으며 여기에 생긴 병은 모두 방광으로 옮겨갑니다. 

신장병을 치료하는 법
신장은 마르는것을 싫어하므로 그럴 때는 매운 것을 먹어 적셔 주어야 하며 땀구멍을 열어 진액을 나오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해야 합니다. 
신장에 병이 있을 때는 불에 태운것과 뜨거운 것을 먹지 말고 옷을 덮게 입지 말아야 하는데 신장은 실한 증상이
생기지 않으므로 내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장은 보하는 약만 있고 사(瀉)하는 약은 없습니다.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에는 소금, 토사자, 육종용, 오미자, 숙지황, 지모, 백자인(측백씨), 침향, 산수유, 
모려(굴조개껍질), 복분자, 녹용, 녹각교, 올눌제(물개의 음경), 구음경(개의 음경), 우신(소의 신장), 율(밤), 
흑두(검은콩)등이 있습니다.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양생법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신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양생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력 10, 11, 12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이른 아침에 북쪽으로 향해 편안히 앉아 이를 일곱 번 마주친 뒤 침을 
세 번 삼키고 현궁(玄宮: 북방)의 검은 기운을 다섯 번 들이마신 다음 60번 숨 쉴 시간 동안 숨을 참는다. 
또 단정히 바로 앉아서 양손을 위로 들었다가 좌우 귀를 지나 옆구리로 끌어내리기를 세 번에서 다섯 번 
한 다음 손을 가슴에 대었다가 좌우로 튕기고 몸을 느슨하게 하기를 세번에서 다섯 번 한다. 
다음 앞뒤와 좌우로 각각 십여 번 뛰면 반드시 허리와 신장, 방광 사이에 있던 풍사와 적취가 없어진다. 
또 밤에 자기전에 잠자리에 앉아 다리를 펴고 옷을 풀어헤친 후 숨을 쉬지 않고 혀를 입천장에 올려붙이고
위로 보면서 항문을 오므리고 손으로 양쪽 신수혈 부위를 각각 120회 문지른다. 
많이 문지를 수록 좋은데 이렇게 한 다음에는 이를 마주치고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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