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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허약증-감병(疳病)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8. 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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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해야 하는 어린아이가 날이 갈수록 여위고 마르는 것은 병증이므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아의 허약증에 대한 설명과 증상, 그리고 처방을 싣고 있습니다. 

마른멸치
소아허약증

소아 허약증 

감(疳)은 마른다는 뜻으로 어린아이가 날이 갈수록 여위고 마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기혈이 허약하여 오장육부가 상하기 때문에 생기며 20세 이전에 마르는 것을 감이라고 하고,  20세 이후에 마르는

것을 노(勞)라고 합니다. 
감병은 대체로 세 가지 형태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고 성글며, 머리의 피부가 팽팽하면서 번질번질하고, 코가 마르며, 입술이 희고, 뺨에 

주름이 집니다. 
또한 눈이 침침하고 코를 문지르거나 눈을 비빕니다. 
둘째 등뼈들이 나타나고 손톱을 물어 뜯고 이를 갈며, 입안이 타면서 목이 마르고, 땀이 저절로 납니다. 
또한 오줌이 희고, 설사를 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며, 배가 불러오고 끓으며 적취가 생깁니다. 
셋째 조열이 나고 몸에 부스럼이 많이 생기며 오이와 과실등 시고 짠 것, 숯, 생쌀, 진흙등을 먹으려고 하며 물을 

많이 마십니다. 

감병은 오장(五腸)과 관련이 있으며 어느 오장에 나타나는가에 따라 간감, 심감, 비감, 폐감, 신감으로 부릅니다. 

 

소아오감(小兒五疳)

간감(肝疳)
풍감(風疳)또는 근감(筋疳)이라고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눈이 깔깔하고 가려워 자주 비비고, 머리를 흔들며 얼굴빛이 

푸르스름합니다. 
또한 몸이 여위고 배가 더부룩하게 불러오며 배에 푸른 핏줄이 나타나고 몹시 설사를 합니다. 

심감(心疳)
경감(驚疳)이라고도 하며 어린아이가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 음식물이 적체되어 생긴 열이 심경(心經)으로 

들어가서 생깁니다. 
증상으로는 온몸에 심한 열이 나고 뺨이 붉고 얼굴이 누렇게 뜨며 입과 혀가 헐게 됩니다. 
또한 식욕이 없고 토하고 설사하며 때로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립니다.  

가슴과 횡경막이 답답하며 몸이 여위게 됩니다. 

비감(脾疳)
식감(食疳)이라고도 하며 비경(脾經)에 습열이 울결 되어 생깁니다.  증상으로는 얼굴이 누렇게 뜨고 몸에 열이 

있으며 배가 창만하고,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설사를 합니다.  

또한 진흙같은 것을 먹기 좋아하며 몸이 마릅니다. 

폐감(肺疳)
기감(氣疳)이라고도 하며 감질을 앓는 중에 폐에 열사(熱邪)가 몰려 생깁니다.  

증상으로는 기침을 하고 열이나며, 숨이 차고 살갗이나 머리털에 윤기가 없어집니다.  

또한 입과 코가 헐고 소화되지 않는 설사를 하며 피부에 좁쌀 같은 것들이 돋습니다. 

신감(腎疳)
급감(急疳)이라고도 하며 소아의 오감중 가장 위급한 감병입니다.  선천의 기가 부족하고 병을 앓은 데다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어 장부에 열이 쌓여 진액이 손상되고, 그것이 오래되면 신음(腎陰)이 고갈되어 생깁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이 때로 일어나고 몸위쪽은 뜨겁고 아래쪽은 싸늘하며, 잇몸이 헐고 손발이 차갑습니다.  

또한 젖이나 음식을 적게 먹고 설사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찬 땅에 눕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골감(骨疳)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감의 치료에는 오감보동원(五疳保童元), 감적병(疳積餠), 소감환(消疳丸)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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