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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생기는 여섯가지 외적인 원인

삶과 몸을 탐구하는 운명탐구자 2024. 11. 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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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명탐구자 입니다.
오늘은 사람에게 병이 생기는 외적원인에 대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병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내적인 원인과 외적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외적인 원인으로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여섯 가지 사기(邪氣)를 드는데, 
이 각각의 여섯가지 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화는 서와 같은 기운이므로 같이 다루겠습니다. 

풍한서습조
풍한서습조, 기후에 의해서도 병이 생긴다.

병이 생기는 여섯 가지 외적인 원인 

 
1. 풍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치료법
 
풍은 온갖병의 원인으로 동의보감에서는 '풍은 백가지 병의 으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풍사(風邪)는 양(陽)에 속하는데 잘 돌아다니고 자주 변하며 밖으로부터 들어와 정기(精氣)를 몰리게 합니다. 
눈에 풍을 맞으면 목풍(目風), 머리에 맞으면 수풍(首風), 장(腸)이 풍을 맞으면 장풍(腸風), 폐에 풍이 들면 폐풍
등 여러가지 많은 종류의 풍이 있습니다. 
풍은 몸이 허약한 틈을 타 외부에서 들어옵니다.  사기가 몸에 침입하는 이유는 몸의 혈기(血氣)가 허약하기 때문입니다.
혈기가 많아 힘살이 충실하고 피부가 치밀하면 머리털이 꼿꼿하고 주리 사이에 그 을음 같은 때가 끼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록 풍을 만난다 해도 깊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풍증을 치료할때는 기를 잘 돌게하고 표(標)를 발산시키는 약을 쓴다. 
풍사가 들어와 오랫동안 있으면 열이 생기는데 열은 담(痰)을 생기게 하므로 이때는 풍을 몰아내고 담을 삭이는 
약을 씁니다. 
또한 열이 극도에 달하면 풍이 생기는데 풍은 진액을 마르게 하므로 열을 내리고 마른것을 적셔주는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한(寒)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치료법
 
한은 차가운 기운에 상하여 생긴 병증입니다.  
상한병(傷寒病)이라고하며 증상은 많지만 대체로 몸에 열이 심하고 팔다리가 차가워집니다. 
상한 병은 겨울의 찬 이슬과 서리등 찬 기운을 맞아 생기는데 겨울 한기에 상한 것은 다른 계절의 기운에 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덥고, 가을은 서늘하고, 겨울은 추운것이 사철의 정상적인 기후로, 
사철의 각 기후에 몸이 상하여 병이 생길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 가운데 한사(寒邪)에 의해 생기는 병이 가장 중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상한 병은 잠복성이 있습니다.  몸에 침입한 한기가 즉시 발병하기도 하지만 잠복해 있다가 다른 계절에 병을 일으키는데, 
봄에 발한혀는 것은 온병(溫病), 여름에 발현하는 것은 서병(暑病)이라고 합니다. 
봄과 여름에 온병과 열병을 많이 앓는데 그 이유는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한 병은 심해지면 죽게 됩니다.  이 병이 몸의 겉과 안에 동시에 발병한 것을 상한 양감이라(傷寒兩感) 하는데 몸이 약한 
환자는 살기 힘듭니다.
한증은 성질이 뜨거운 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성질이 뜨거운 약은 양(陽)에 속하는데 한증치료에 
양증약(陽證藥)을 씁니다.  겉이 차면 땀을 내어 발산시키면 좋습니다.  
그러므로 풍증에 쓰는 약을 써서 한사가 땀을 따라 풀려 나가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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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 또는 서(暑)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치료법
 
여름철 더위는 병을 일으키는데 흔히 말하는 더위먹는병이 그것입니다. 
서는 여름철의 더위로 하지(夏至) 후에 열병을 앓는것을 더위 먹는 병, 서병(暑病)이라고 합니다. 
서평에 걸리면 얼굴에 때가 끼고, 저절로 땀이 나며 몸에 열이 나고 찬 것을 싫어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며, 
권태감이 있고 기운이 딸립니다. 
또한 머리가 아프거나 근육이 뒤틀리고 설사를 하거나 팔다리가 싸늘해집니다. 
심하면 정신을 잃게 됩니다. 
화(火)로 인한 열증은 찬 성질의 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음(陰)에 속하는 성질이 찬 약은 열증을 치료할 때 흔히 음증약(陰證藥)을씁니다. 
울화(鬱火) 때는 발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양기를 끌어올려 화를 풀리게 해야 합니다. 

4. 습 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치료법
습은 축축한 기운으로 안개, 이슬 등 축축한 기운은 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조용히 스며들어 병을 일으킵니다. 
습은 곧 물입니다. 물기운에도 독이 있어 풍습(風濕)으로 변하여 몸에 병을 일으킵니다. 
습기를 받는 일은 매우 많은데, 외적으로는 늦여름 무더울 때 산과 늪의 증기가 올라오거나 비를 맞는 것, 
습한 곳에 오래 있거나 땀에 옷이 흠뻑 적은 상태로 오래 있을때이고 내적으로는 날것, 찬 것, 술과 국수를 먹고 체해서 
몸 안의 비장에 습이 몰려드는 것을 내습이라고 합니다. 
습병은 몸 안에 화기(火氣)가 몰려 수기(水氣)가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또한 기가 허하여 음식을 소화시켜 내리지 못할 때도 생기므로 이런 경우 기를 보하고 습을 없애는 약을 씁니다. 
또 속을 데우고 소화를 시키는 약, 습의 수기운을 잘 돌게 하는 약,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약을 씁니다. 

5. 조 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치료법
조는 마르고 바짝 타는 것인데, 몸안에서 조는 혈이 허하여 화로 인한 열 때문에 생깁니다. 
조증은 여러가지 증상으로 피부가 마르고 뻣뻣하며 쭈글쭈글하고, 터져서 가려운 증상을 보입니다. 
몸의 겉이 조하면 피부가 쭈글쭈글하고 가렵고 속이 조하면 정혈(精血)이 줄어듭니다. 
상초가 조하면 목구멍과 코가 몹시 마르고, 하초가 조 하면 대소변이 막힙니다. 
이런 경우에는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기게 하는 약과 혈을 길러주고 마른 것을 적셔주는 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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